맑은날T 2007. 9. 21. 14:36

유난히 덥고 비가 많은 것으로 기억된 2007년 여름이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태풍의 끝자락에 따라온 비가 오락가락하였지요.
그래도 가을이 오고 며칠만 있으면 추석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유난히 맑고 밝은 보름달이 뜰 거라 합니다.
아마도 몇 차례 지나간 태풍의 덕분이겠지요.
보름달을 보면서 무슨 소원을 빌어 볼까요?
저는 ....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비는 모든 분들의 소원이 이뤄지길 빌까 합니다.
소원을 비는 많은 분들의 소원 중에 '제가 잘 되길 비시는 분'이 설마 없을라구요...ㅎㅎ


이번에도 부산까지 가야 합니다.
사실 부산에 가더라도 무어 대단한 일이 있지는 않지만,
가까운 친척과 무릎을 함께 한다는 것이 즐거움이겠지요.

사람이 살면서 얼굴을 마주하면서 산다는 것이 별 거 아닌 듯 해도
어찌보면 사람이 산다는 것이 얼굴을 마주한다는 것 이외에 더 중요한 일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렇게 얼굴을 마주하는 설레임으로 다녀올까 합니다.
오시는 분들 모두 보름달처럼 둥글고 여유있는 가을이시길 빌겠습니다.

                   


       포근한 산 자락에 곱게 싸여 알차게 여무는 가을이 고와서 담아봤습니다.

       차면 기울고, 무거우면 숙이는 자연을 닮아 볼까요..



2007. 9. 21  맑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