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의 아빠

몇 가지 일들..

맑은날T 2007. 12. 21. 15:52

1. 윤석이 녀석 싸움질...

윤석이가 11월 한달동안 세차례나 싸웠다.
한번은 이가 흔들리게 하고 친구 코뼈를 상했는지 검사하러 병원에 보낼 정도로 팼고,
또 한번은 일주일 정도 지나서 다른 친구와 싸웠는데, 할큄을 당해서 얼굴이 걸레가 되어 돌아왔고,
마지막은 자기보다 키가 한참이나 큰 녀석과 싸워서 할퀸 얼굴을 다시 할퀴어서 돌아온 것이다.
아빠로서 해 줄 말은 별로 없었다.
"싸움이나 시시비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점잖게 처신해라."
이런 말을 했는데....나도 못지키는 말이다.
세번은 싸움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따져봐도 윤석이가 잘못한 일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기에..처음 싸운 녀석의 엄마는 아직까지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2. 경욱이 코 부러짐...

지난 11월 24일 처사촌의 결혼식이 있어, 경욱이만 데리고 갔다.
결혼식을 마치고 식사를 하는데, 경욱이는 나가서 놀고 있었다.
갑자기 또래 한 녀석이 달려와서 경욱이가 다쳤단다.
달려가보니...코피를 흘리며 부러진 안경을 들고 있었다.
코뼈가 보일 정도로 찢어져 있었고, 경욱이는 정신이 제대로 든 것 처럼 보이지 않았다.
곧 바로 차에 태워서 이대목동병원으로....
인천에서 병원까지 차가 많이 막혔다.
차에서 물어보니, 친구들이랑 논답시고, 몸을 홱 돌리다가 얼굴을 벽에 박으면서 안경의 브리지에 코뼈가 부러지고 찢어진 것이다.
차에서 병원에 전화해서 성형전문의가 있는지 확인하고...
경욱이는 엄마 아빠가 놀랄까봐 그런지....안아프다고..그랬다.
병원에 도착해서...엑스레이와 CT를 찍었다.
결과는 코에 두 곳이 찢어져서 꼬매야하고...
코뼈가 세 곳이 부러졌다.
수초간 기절을 했기에 그것도 신경쓰였고....
병원에서 꼬매고 나니, 의사가 주의를 준다.
한달간 안경을 쓰지 말고, 조심해야 한다고...

장모가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몇번해서 자초지종과 상태를 설명했다.
"죄 없이 다친 거라서 큰 탈이 없을 거다'면서 위로를 하시는데, 가슴이 뭉클했다.

지금...코수술은 안해도 될 듯 하다...
아직도 안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