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렇구나

캄보디아 여행기(5/2)

맑은날T 2008. 1. 24. 09:17
아래 글은 제가 잘 아는 분이 캄보디아 여행다녀왔다고 자랑질하는 메일을 보내왔기에,
쭈욱 읽어보니 그림도 좋고, 내용도 좋아서 5부 시리즈로 올립니다.
추운 겨울에 더운 나라 즐감하시길...
배울 것도 많네요.

****  주의사항 ****

1.지뢰(글 쓰신 분 사진)가 발견되면 즉시 마우스의 휠을 빠르게 작동하세요. 눈 버립니다.
   (지뢰 1곳 발견..)

2. 사투리가 많이 나오니 이해하려고 따지지 마시고 대충 눈치로 때려 잡아도 됩니다.

3. 어설픈 우스개를 더러 발견하더라도 웃지 마시고 넘어가세요.  수준 떨어집니다.


4. 이글 쓰신분 정비공장하시는데, 혹시라도 차 수리문의같은 거 하지 마세요.
  무조건 갈아라고  합니다
.(사실 이번 여행도 그렇게 후려쳐서 번 돈으로 추정됩니다.)

5. 곳곳에 이분의 전력을 의심한 단서(모텔, 짧은 밤..머 이런 거..)가 나와도 그냥 용서해주세요.
  이제 이분도 다 된 나이니까요.

6. 다 읽으신분은 재미난 소감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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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왕에 전국 방송타는거
조금 수정해서 내보내자
* 제가 글 올린다니까, 어제 밤 세워 작업해서 아침에 다시 보냈습니다.
  밤 세워 작업하셨다는데,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만 바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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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살의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 킬링필드 " 로 갑니다.
 
 
시내를 달리던 중에 발견한(?) 신호등입니다.
이나라 도착 후 첨보는겁니다.
수도인  프놈펜시내임에도 몇 개나  설치되어 있는지
세어 보아도 될 정도라나요.
 
앙코르와트 유적군이있는 " 씨엠립 " 이라는 도시에는
총 3개의 신호등이 있는데 
잼있는 것은  설치 3일후부터  스티커 끊었대요.
그것도 숨어서 단속 해가지고는......
그 나라나 울나라나 경찰들의  머릿 속은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동시신호가 26초 남았답니다.
  
 
 
 
"킬링필드(Killing fields)""
 
 
약 일만평 정도 넓이의  허접한 공원  같은 곳
 
그 입구에 있는 간판 입니다.
 
같이 간 일행들이 이 몸을 어찌나 멋있는 사람으로 부추켜 세우던지,
그에 부응하느라
다짜고짜 간판에  다가가 심각하게 읽 는척 했는데 ,,,,,
천만 다행으로  " 무슨 뜻이에요?"  라고 물어 덤비지는 않테요. (매너 멋집니다)

내가 아는 단어는  " 트럭은 스톱해 "  뿐이니까,
나머지 해석은  님들이 알아서 하세요.
 
 


 
 위령탑 같아요
 
 


가까이 가 보았더니
에그머니나.....
 (불교계에서 말이 많아요. 이렇게 두면 극락엘 못가고 떠돈다나...... )
 



 
해골만 없으면
작은 공원같은 곳인데 ......
움푹 움푹 파인 곳에서  수없이 많은시신들이 부서지고 망가진 채  발견되엇답니다..
 
이곳의 나무들은 인육을 먹고 살아서인지 상당히 건강해요
나무이름 : " 식인목 "
 
 



 
우리가 걸어다닌 길인데
사진에 잘 안나타났지만 하얀 것들이 인골이랍니다.
발굴하려니 흙2 : 시체3  이라서 포기했데요.
 
 
 


 시체들이 입고 있엇던 옷인데 뼈만 수습하고 이렇게 방치되어 숱한 관광객들이 밟고 다닙니다.
예의 바른 저는,안밟으려고 옆을 디뎠는데 그만  뼈를 밟았어요.(파란옷앞 약간 길죽하니 하얀거)
 

 
" 쉬어가는 "  인줄 알았어요. 
 
이 곳은 참으로 슬픈 곳입니다. 
엄마가 보는 앞에서 어린아이의 두다리를 잡고 오른쪽의 나무에다가 패대기를 쳐서는
옆의 구덩이에 던져넣었대요.
수도 없이 많은 어린생명들을......
그래서 영혼을 달랜다고 지붕 하나 만들어 올렸답니다.
 
 


발굴된 인골을 이런 식으로 전시해놓았읍니다. 
(프라스틱등의 전시용이 아닌 절대 실물 입니다.) 
분위기 연출한다고 지붕도 산발을 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