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렇구나

캄보디아 여행기(5/4)

맑은날T 2008. 1. 24. 10:00
아래 글은 제가 잘 아는 분이 캄보디아 여행다녀왔다고 자랑질하는 메일을 보내왔기에,
쭈욱 읽어보니 그림도 좋고, 내용도 좋아서 5부 시리즈로 올립니다.
추운 겨울에 더운 나라 즐감하시길...
배울 것도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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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내전을 격으며
별나고 성깔있는 사람들은 다 죽여 버려서인지
대다수의 , 특히 시골의 사람들이
무척 착하고 , 순진하고, 꾸밈없고 , 친절하고 , 인사 잘하고  , 그러나 안 예쁘고 ......
 
 
길거리 이발소
( 머리 안감겨줌 , 물론 안마도 안해줌 .... 지극히 모범업소임 .... 한화로 500원 정도 )
( 그런데 여기도 자릿세 있데요 , 정부에 내는게 아니고 동네 깍뚜기 들에게.  월 15,000원 정도라나)
 
 
 수도 프놈펜에서 씨엠립까지
약 350 Km 를 왕복 이동하며 사용한 버스
메디인 남조선 대우 버스
왜 남조선 강조하는줄 알아여 ?
이 나라 상왕님(왕의 아버지)께서  고 " 김일성 " 씨와  의형제였데요
프놈펜 시내에는 북한대사관이있고
김일성 도로도 있어요.
 
근데요
지금 실권을 잡고있는 총리 훈센은 " 박정희"를 존경한데요.
총리경호실 최고 높은 교관이 울나라 경호실 출신이래요.
이명박 당선인은 이나라 경제고문이고요.
얼마 전에 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 관광객 태운 비행기 추락했을 때
훈센총리가 직접 나와서 지휘 했었잖아요,  그게 우리나라를 극도로 예우한다는 뜻이었답니다.
여기에도 한국사람들의 부동산 투기 열풍이 대단합니다.
님들도 늦기 전에 땅 사러 가세요.
 
유명 회계법인에서 현지답사 치마부대 모집하고 있어요 .. 인당 200 만원 ( 삼일회계법인이지 아마 ) 
 
 
 

 
옆에 주차한 이버스 유리엔 "대전 판암 초등 축구부 " 라적혀 있어요.
뿐만 아니라
프놈펜시내엔 수원가는 버스도 있고요.
cj 홈쇼핑 택배 차도 다녀요.
* 수원가려고 버스타거나 하지 마세요. 실제로 가지는 않아요. ㅋㅋ

..... 코리아 열풍이 불고 있데요,
차에 또는 옷에 표기된 한글은 절대  안지운데요.
그렇게 적혀 있어야만 상당히 있어보이는 중고품이라나요.
 
참 
보험회사 직원들께 알려 드리는데요.
사장님께 말씀 드려서 출장 조사 좀 보내 달라 하세요.
도난차들이 그렇게 많이 들어와 있데요.
 
중형버스 " 코스모스" 있잖아요.
바퀴 4개 바람 빼면 컨테이너에 쏙 들어간데요.
 
 
 

5시간 정도를 달리는데  풍경이 똑 같아요
산이 없어요.
동서남북이 그냥 지평선 입니다 .
엄청난 수확을 올릴 수 있는 3모작이 가능한 천혜의 농업국가 ....!
울 나라 못살 때 식량원조도 해주엇던 우리보다 잘살았던 고마운나라,
앙코르제국 시절 엄청난 부국강병을 유추할 수 있는 농업용 들판 .
 



달려도 달려도 똑같은 풍경
강도 없고 산도 없으니 물론 계곡도 없고 그냥 쌀나무만 심겨있는 황금 들판........
 
 
 
 


 프랑스의 지배를 받던 시절부터  전수된 양조 기술의 산물 " 앙코르비어 " 이거 맛이 괜찮아요.
 
 
 

 고속도로 라네요.
차뿐만 아니라 오토바이시클은 물론 자전거까지 맘대로 다닙니다.
통행료 없읍니다. 
 


350Km 를 달리던중의 유일한 휴게소 
 
이 업소의 화장실에 가면
볼 일보고 나올 때  출구에서  손 닦으라고  수건을 들이대요.
그리고는 팁 달래요 ... 천원만 ....
짜식들이 
강남 캬바레  화장실 흉내내고 있어요  ... 박카스도 안 주면서........
 


 휴게소가 위치한 호수...
시시하게 보지마세요.   여객선이 다녀요.
바다처럼 수평선이 보입니다.
(똔레삽 호수,,, 동양에서 제일 큰 호수)
 


 여기저기 물만 있으면 연꽃 .... 이 나라의 국화
 
 

 고속도로변의 농가
집 앞에 웅덩이 보이지요.
집집마다 하나씩 있는데  우기 때 이곳에 빗물을 모아 
건기 때 사람이랑 소랑 거위랑 개랑 함께 사용한데요.
소 오줌이 유입되며   거위가 노닐다가 용변을 보고 그리고 사람이 퍼내서는 밥 해먹고 그런데요.
 
 



사람들이 보이기에


 
 
 가이드 아저씨 매수해서는
차를 세우고는 농가에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원룸의 내부입니다.
아까 박물관의 집과는 수준차이가 있지요?
사진 속의 살림살이가 전부입니다.
 
참,
전기도 안들어오는데 TV 있는집이 있데요.
밧데리 충전해 주는 곳이 따로 있다나...
2시간 정도는 볼 수 있다는데
그 다음엔 애기 맹근데요.
방법은 저도 몰라요.
 



애기 맹그는곳
 

 
집주인이랑 한 컷했는데
일행들이 날더러  차 세우라고 보챈 이유를 깨우쳤대요.
현지처 라나 ....  튼실하지요 ??
안고 있는 아기는..제가 맹근 아기가 아닙니다.
 

 
처가 식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떠나야 합니다.
빠이빠이는 만국 공통어 입니다 .
 
 
 
 현지처를 그런 곳에 버려두고
나는 이런 곳에서 혼자서 외롭게  정말로 외롭게 또하룻밤을 보냈습니다.
혼자 갔었거든요.
남들 즐겨하는 S*X 관광  그런 거 절대 안했어요 ,, 정말 이예요.
그래서 일행들이 날더러 멋진 놈이라 했엇단 말입니다.
맹세코 저는 소변용으로만 사용 합니다.
 
참고로 우리팀엔
40대초반 한국산 아줌마 17명 + 75세노부부 한팀 + 그리고 나홀로  =  합20명
그래서 남자구실을 할 수 있는 사내라고는 달랑 나 하나 ,
내 수준에 딱 맞는 환상 특급이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