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보이스 피싱 공해
스팸(spam) : 전자 우편, 게시판, 문자 메시지, 전화, 인터넷포털사이트의 쪽지기능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광고성 편지 또는 메시지
정보의 교환수단이 첨단화함에 따라 불특정 다수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정보를 발송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영향으로 스팸을 많이 받게 된다.
회의 중에 느닷없이 걸려오는 상품홍보광고, 메일박스에 수북히 쌓인 낚시메일, 쪽지 등....
99.9%는 필요없어 그냥 끊거나 삭제한다.
이런 방법으로 판매나 홍보가 이루어질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메일이나 쪽지는 대충 삭제해도 되고,
기계음으로 걸려오는 전화도 번거롭기는 해도 대충 끊어버리면 되는데,
문제는 사람이 직접 전화를 걸어오는 경우이다.
무작정 끊자니 미안하고, 그냥 상대하자니 한정없이 길어진다.
그리고 상대를 좀 하다보면 자꾸 더 미안해지기도 한다.
구매의사도 없는 나에게 전화하는 바람에 괜히 시간낭비만 하게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
나에게 전화할 시간에 다른 사람에게 전화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
요즘은 스팸전화가 걸려오면, 바쁘다는 핑게로 전화를 끊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간혹 끈질기게 물고 드는 전화가 있어 난감하기도 하다.
"띠리리리~~~~~~~~~"
전화기를 보니 그냥 무선전화 번호가 찍혀있다.
"네, 맑은날입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저는 00생명보험...."
"저기요, 죄송한데 지금 바쁩니다."
"잠시만 말씀드릴께요, 좋은 상품이 있어서..."
쉬이 물러나지 않을 태세..비장의 무기를 꺼내야 한다.
"제도 보험회사 다니는데요...."
"아, 그러시군요. 그런데 저희회사는 다른 보험회사에서 취급하지 않는 치아보험이 있어서요..."
강적이다. 그래서 초강수를 꺼내기로 한다.
"제가 어제 틀니로 완전히 갈았는데 보험가입 가능합니까?"
".....딸..깍..."
대출홍보전화 - 방금 법원에서 파산선고 결정문을 송달 받았는데요?
저렴한 이자 광고 - 신용불량자 등재되었는데 가능해요?
아이 납치했다 - 저.....무정자증인데요?
검찰수사 보이스피싱 - 제가 서울지검에 근무하는 사람인데요, 어느 검찰청이지요?
대충 이렇게 넘긴다.
그 사람도 피곤하고..받는 나도 피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