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렇구나

괭이눈을 토함산에서 보다.

맑은날T 2013. 4. 16. 10:03

 

경주 토함산에 괭이눈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봄 야생화의 매력은 '희소성'과 '찾기 힘듦'이라 생각하는데, 토함산에서 이 녀석들은 대접받기를 스스로 포기했다.

꽃받침이 함께 노랗게 물들어서 작은 꽃이 크게 보이게 삐끼노릇을 충실히 하고 있다.

꽃잎의 모양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름지어진 연유를 알겠다.

옛사람 삶이 팍팍했다해도 어쩌면 살펴보고 들여다보며 이름지은 것을 볼 때 오히려 지금보다 여유로웠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