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의 아빠

아이들의 말, 말, 말... 목수국>

맑은날T 2003. 5. 21. 09:02



"세상의 모든 것은 고체와 액체 그리고 기체로 이루어져 있어요"

"선생님! 질문 있어요."

"그래 김윤석, 뭐야?"

"그러면 불은 뭔데요?"

"...................."


한참 고민하시던 선생님은 이렇게 답했다지요.


"그건 선생님도 잘 모르겠단다...-_-;"


답 아시는분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저녁에 저는 액체나 고체가 기체로 변하는 과정의 하나라고 설명했는데 영 자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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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욱이는 영어학습지를 받아 보는데, 학습지 선생님이 오셔서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개는 영어로 뭐야?"

"DOG"

"고양이는?"

"CAT"

"쥐는?"

"................."

"................"

"그런데 선생님~"

"왜"

"저보고는 영어로 하라면서 선생님은 왜 자꾸 우리말로 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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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학습지 선생님이 바뀌었습니다.

경욱이가 먼저 수업을 받고 피아노 학원에 간 다음, 윤석이가 연이어 수업을 받았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마눌과 윤석이에게 인사를 하고 현관으로 나간 선생님의 행동이 이상합니다.

인사를 마쳤으면 그냥 가야하는데 현관에서 두리번거리기만 합니다.

한참을 그러고 있는 선생님을 보고 마눌이 물어봅니다.


"선생님~ 뭐 찾으시는거예요?"

"저기요~ 제 신발이 한짝 없어요."


마눌은 울상인 선생님을 도와서 한참을 현관을 뒤지다가 인라인스케이트 밑에 숨겨진 신발 한 짝을

찾아내었습니다.

저녁에 경욱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임마 네가 선생님 신발 숨겼지?


키득 거리던 경욱이가 한마디 합니다.


"그냥 재미로 그랬어........."


경욱이는 새로오신 선생님이 좋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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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화단에 심어진 목수국(木水菊)입니다.
우리가 통상 말하는 수국은 6월경에 피는 풀인데, 목수국은 1.5미터 가량 관목에서 핍니다.
꽃 모양은 수국이 조금 더 크지만, 목수국은 흰 꽃과 초록 잎새의 조화가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어린이날 찍은 아이들 사진입니다.

2003. 5. 21 맑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