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의 아빠

실소 으름>

맑은날T 2003. 6. 25. 13:13



아침 출근길에는 항상 라디오를 듣습니다.

예전에는 SBS FM방송을 주로 듣는데, 요즘은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들으며 출근합니다.

그 방송을 듣다보면 손석희씨는 '참으로 똑똑하면서도 조리있게 말 잘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줄곧 들곤 합니다.

가끔씩 공무원들이 나와서 버벅대는 말도 재미나고, 학생들이 전화로 이야기하는 것도 들을만 하고,

전화로 두사람을 연결하여 토론을 벌이는 것도 들을만 합니다.

그 중에 "말 한마디"인가 하는 코너가 있는데 유명인이나, 사회적 이슈가 있는 것들에 대한 촌철살인의

말들을 들려주는 것도 재미납니다.

오늘 아침에도 라디오를 들으며 출근을 하는데, 말 한마디 코너에서 실소를 금치 못하였습니다.


"이승엽씨의 300호 홈런볼을 주운 대구에 사는 아무개씨에게 삼성에서는 29인치 평면 TV와 1년간 야구장 입장권을

제시하면서 홈런볼을 달라고 하자, 아무개씨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 집에도 텔레비전은 있다』"


재미나지요?

삼성이 좀 심했지요?

적어도 35인치 이상은 되어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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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으름꽃과 으름열매입니다.

으름꽃은 지난 5월에 서울대공원에가서 제가 직접 찍은 것이고, 아래 열매사진은 웹서핑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으름은 머루, 다래와 함께 우리의 산에서 흔히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이 야생과일의 하나입니다.

가난하던 시절 산에 올라가 열매가 달린 으름덩굴을 만나면 횡재를 한 셈이지요.

열매가 꽤 크고 속에 든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내용물은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굳이 과일과 비교한다면 바나나 맛에 가깝지요.

중부이남에 주로 자라며 다른 나무를 타고 오르는 낙엽 덩굴식물로서 햇빛이 조금씩 들어오는 숲 가장자리에 자랍니다.

2003. 6. 25 맑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