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나들이 <사진 수두룩~>
어제 창경궁에 다녀왔습니다.
집을 나서니 민들레가 길가에 피어 있고, 가문비나무는 새로운 연두색 싹을 막 내밀고 있어 담아보았습니다.
<민들레의 영토>
<가문비의 세대교체>
창경궁 옆에 있는 한국과학관에 들렀다가 창경궁과 종묘를 돌아보았습니다.
창경궁 앞에는 오래된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새잎을 내밀고 제법 푸르렀습니다.
옹이마다 연륜이 가득 들어 있어 한 장면 담았습니다.
<세월의 흔적>
창경궁에는 임금님이 밥을 먹는 장면인지를 연출중이라 사람들이 가득 모여 있었습니다.
그 광경을 잠시 보다가 발길을 돌렸습니다.
사람들이 밥 먹는 곳(?)에 몰린 탓인지 한적했습니다.
나른하면서도 따스한 봄 길이 멋지게 펼쳐져 있어 한 장면 또 담았습니다.
<봄 길>
창경궁에는 오래된 주목나무가 몇 그루 인상적으로 서 있어 이를 담았습니다.
<우경화(右傾化)>
<난 네가 싫어>
창경궁을 둘러보고 종묘로 향했습니다.
종묘는 조선왕조의 신위를 모신 곳이라서 그런지 창경궁과 달리 건물배치도 엄숙하고 건물형태도 단아하면서 묵직한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빛과 그림자 - 정전>
<회랑 - 정전>
<봄 햇살 - 정전>
종묘에도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죽도화(겹홍매화, 죽단화)와 기타 꽃들을 몇 컷을 담아보았습니다.
<죽도화 1>
<죽도화 2>
<노랑꽃과 제비꽃>
<조팝나무>
<모과꽃>
다시 발걸음을 창경궁으로 돌려서 야생화 전시회를 들렀습니다.
그 곳에서 배터리가 없어서 멋진 꽃들을 담을 기회가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인물 사진도 몇 개 찍었는데, 워낙 모델이 후줄그레하다보니 봄 햇살을 이기지 못하였답니다.
<창경궁 돌담길>
<공격과 방어>
<경욱아 잘 찍어~>
많이 걸었던 탓인지 돌아오는 길은 발이 천근이었습니다.
오다가 백화점 들릴 일이 있어서 영등포 역에서 내리고 아이들만 집으로 보냈습니다.
두 놈은 사이좋게 집에 잘 도착하였답니다.
영등포 역에 내리면서 뒤통수에 꽂히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살기 어렵다고 아이들을 버리고 가는 거 아닌가???’
하는 시선 말이죠. ㅡ.ㅡ;
2004. 4. 26 맑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