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의 아빠
아이들의 생각
맑은날T
2004. 7. 5. 18:51
“아빠! 넘어져서 피가 나요.”
“응, 엄마한테 가서 약발라 달라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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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한번 보세요. 피가 나요.”
“아빠 지금 일하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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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약 발랐어요. 한번 보세요.”
“아빠 바쁘다고 했잖아. 그리고 아빠가 본다고 빨리 낫니?”
아이가 울먹이며 한마디 더 합니다.
“그래도 아빠가 보시고, ‘어떡하니? 많이 아팠겠구나!!’ 라고 해 줄 수는 있잖아요”
아이들은 아빠의 자그마한 관심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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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이번 교육 때에 읽은 내용입니다.
아빠가 하루 평균 아이들과 진지한 대화를 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요?
미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하루 평균 20초 가량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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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학습지 선생님이 숙제를 냅니다.
“너 다음 주까지 구구단 5단과 6단을 외워.”
“못해요.”
“왜?”
“바빠서요...”
“......ㅡ.ㅡ;;.....”
경욱이가 지난 주에 저랬답니다.
뭔 일이 그리 바쁘냐고 물었더니, 친구들과 놀아야 한다고 했다나요?
2004. 7. 5 맑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