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에도 대수가 졌습니다.

비가 쓸고 지나간 일요일, 안양천은 맑았습니다. 

 

 

 

 

 

 

 

 

 

빠알간 칸나가 요염하게 자태를 뽐냅니다.

장마가 끝난 한 여름,

호박잎마저 축 처지는

한 여름 끓는 열기아래에서 제 모습이 더욱 빛나는 녀석이지만, 수수한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를 뒤에 두니, 한 여름의 모습 못지않게 정열적입니다.

 

 

 

 

 

 

 

 

 

 

 

 

 

 

 

  

 

 

 

 

 억새풀이 며칠간 내린 장마비와 한낮의 뜨거운 태양으로 푸르름이 넘쳐서 손만 대면 초록물이 뚝 뚝 떨어질 듯 합니다.  드문드문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피었지만 초록의 짙푸름을 묽게 하기에는 초록이 너무 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다는 주상복합건물을 뒤로하고 철 이른 해바라기가 샛노란 향기를 뿌리고 있습니다.

 

 

해바라기의 노란 꽃잎은 벌을 유혹하기 위한 꽃입니다.

접사를 하면 수 많은 꽃들의 군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도 협동을 합니다.   - 우리 더불어 꽃이 되자.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해를 외면하고 피어 있습니다.

청결한 대기를 걸리지 않고 지나친 햇살이 너무 강했던 탓일까요?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서울은 살기에 참 좋은 도시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부(富)를 가졌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말입니다.

 

 

 

        

     안양천변의 야구장에서 아마추어 야구팀이 연습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낮의 태양을 손으로 가려보지만, 글쎄요..

 

 

꼬리 : 새로 장만한 똑딱이가 참 똑똑합니다. 원하는대로 다 잡는 것은 아니지만 참 잘 해주고 있네요.

          며칠만에 정이 쏘옥 들었습니다.

                                                                                                            2010. 7. 18  맑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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