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습작

 

         - 건축학 개론에 붙여

 

 

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이젠 말 할 수 있는 걸

너의 슬픈 눈빛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걸

 

나에게 말해 봐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 속으로

쓰러져 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 버린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후배가 쓴 글을 옮겼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