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체 게바라 아시죠?
직업혁명군이라 불리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의학도이자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람.........
후일 볼리비아에서 39의 나이로 사살된 라틴아메리카 민중의 영웅....
사실 제가 알고있는 체 게바라는 이게 다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그의 이름정도만 알고 있겠지요.
제가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체 게바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실 그에 대하여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그게 대하여 구체적으로 아는 것은 없으니까요.
며칠 전 사무실에서의 일입니다.
어쩌다가 체 게바라 이야기가 나왔지요.
그에 관한 상식 수준의 몇 마디를 나누고 있는 중 앞에 조용히 앉아 있던 직원이 고개를 돌리면서 묻습니다.
"과장님! 그 사람이 누군데요?"
"그 사람 이름 첨 들어봤니?"
"네~"
"...........그럼 야후에 가서 검색해봐. 수 백 개는 나올 거다..~"
한참동안 컴을 만지작 거리던 직원이 고개를 돌리며 말합니다.
"과장님 안나오는데요??"
하는 수 없이 그 친구 컴에 제가 갔다가 뒤로 넘어졌지요.
그 친구가 써 놓은 검색어는 바로
...........
최개발
그랬답니다.
~~~~~~~~~~~~~~~~~~~~~~~~~~~~~~~~~~~
패랭이 꽃입니다.
꽃모양의 옛사람이 머리에 쓰던 패랭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같네요.
다년생 풀로서 높이 20 - 30cm내외, 길가 풀밭이나 건조한 토질에서도 잘 자랍니다.
자세히 보면 카네이션과도 닮았지요?
그래요 홑꽃인 패랭이꽃을 겹꽃으로 개화시켜서 카네이션을 만든다고 합니다.
2001. 4. 4 맑은날
~~~~~~~~~~~~~~~~~
패랭이꽃
류 시 화
살아갈 날들보다
살아온 날이 더 힘들어
어떤 때는 자꾸만
패랭이꽃을 쳐다본다
한때는 많은 결심을 했었다
타인에 대해
또 나 자신에 대해
나를 힘들게 한 것은
바로 그런 결심들이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삶이란 것은
자꾸만 눈에 밟히는
패랭이꽃
누군가에게 무엇으로 남길 바라지만
한편으론 잊혀지지 않는 게 두려워
자꾸만 쳐다보게 되는
패랭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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