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점심을 먹는 식당이 있습니다.

가정식 백반집인데 조미료를 적게 사용해서 물리지가 않아서 1년 가량 고정고객이 되어 있는 집이지요.

어제 그 집 앞에 작은 화분이 세 개 놓였습니다.

관목인데 꽃이 빨갛게 핀 게 앙증맞기도 하고 색다르기도 하여 식사시간를 마치고 한 그루 얻어왔습니다.

아침에 손질을 하고 물을 주고나니 참 아담하고 이쁩니다.

나무 형태로 보아서 건조한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관목인 듯 하였고, 꽃은 세 개가 몰려서 피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빨갛게 이쁜 것은 꽃이 아니라 꽃받침이었습니다.

이름은 ‘부겐베리아’이고 꽃은 1년에 두 세 차례 핀답니다.

화원에서 보기 쉬운 것은 아닌 듯 하나 가격은 그리 비싸진 않은 듯 합니다.

 

그 아래 종이컵에 담긴 것은 직원이 아침에 집에서 따온 앵두입니다.

덕분에 새콤한 아침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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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6. 15  맑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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