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녘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 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 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두 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 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에 한껏 꽃 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녘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녘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 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노 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
출처 : 자작나무에 비가
글쓴이 : 소나기 원글보기
메모 :
비가 오네요.
입춘을 지나자 마자 봄인듯 날씨가 따사롭더니,
오늘은 비까지 내립니다.
바람없이 비만 내리면
내리는 빗방울은 모두 머리 속으로 그대로 들어오는 듯합니다.
봄이 많이 그리운 오후....
비가 와서 그런가 봅니다.
김윤아씨의 모습이 참 곱기도 합니다. ^^
'기억의 책갈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타 <남천><James Taylor-handyman> (0) | 2007.07.11 |
---|---|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 배인숙 (0) | 2007.03.15 |
애벌레와 나비 (0) | 2007.01.15 |
궁금증.. (0) | 2006.07.11 |
달집태우기 (0) | 2005.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