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녘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 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 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두 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 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에 한껏 꽃 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녘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녘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 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노 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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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자작나무에 비가
글쓴이 : 소나기 원글보기
메모 :

비가 오네요.

입춘을 지나자 마자 봄인듯 날씨가 따사롭더니,

오늘은 비까지 내립니다.

바람없이 비만 내리면

내리는 빗방울은 모두 머리 속으로 그대로 들어오는 듯합니다.

 

봄이 많이 그리운 오후....

비가 와서 그런가 봅니다.

 

김윤아씨의 모습이 참 곱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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