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블랙이라는 영화가 있다.

고양이 목에 달린 방울이 하나의 소우주라고 설정하고

그 우주를 파괴하려는 외계인과의 대립이 나온다.

기발하다.

물방울 하나가 우주는 아니며,

그 물방울에 하나의 우주가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물방울은 항상 우주를 담고 있다.

 

아침 전철에서 신문수거하는 노인을 여덟번이나 마주쳤다.

작년 이맘 때는 한번 정도 마주치는 사람들이다.

그래도 오늘 아침은 소리를 들었다.

주말에는 봄을 보러 가야겠다.

 


<우주를 담은 이슬방울 0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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