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까치수염입니다.
이 녀석들은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피어나는데, 이런 것을 "총상"으로 핀다고 합니다.
지 홀로 떨어져서 꽃을 피우면 벌과 나비를 독점하고 좋지 않겠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 홀로 피어나면 벌과 나비는 이들을 발견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도태되고 말지요.
그래서 그들은 함께 <연대>하여 모여서 피고, 벌과 나비는 큰 꽃으로 보고 쉽게 발견하고 다가올 수 있지요.
재미있는 것은 아직 피지 않은 꽃들도 새하얀 봉오리를 될 수 있으면 많이 내밀어서 '연대'에 동참한답니다.
벌과 나비도 학습과 소문을 내면 결국 그들도 수정할 기회를 용이하게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이런 것이 꽃들의 의도는 아니지만 유전적으로 이런 연대를 하는 작은 꽃들이 생존의 기회를 더 가지게 되고, 우리는 그 결과를 보는 것이지요.
우리도 연대를 한번 해 볼까요?
2010. 8. 30 맑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