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龍膽)
세상 쓰라린 맛은 쓸개에 모인다.
쓰라린 맛은 삶의 큰 스승
그래서 쓸개는 큰 약에 쓰이나보다.
멧돼지 쓸개도 쓰지만 곰의 그것보다 밑에 들고,
곰의 쓸개보다 더 쓴 것이 용의 쓸개
세상 쓴 맛을 견디다 못한 용은
쓸개만 남기고 하늘로 갔다.
세상에 남은 용의 쓸개는
하늘을 보며 핀다.
- 관악산 산행하다 곱게 핀 용담을 보다.
2012. 10. 15 맑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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