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시 냄푠 출근하고 잠시 쇼파에 눴다.
아이들은.... 일곱시 반에 깨우면 된다...
핸펀으로 시계 맞추고..........
살풋 잠이 들었나보다.
................

따르릉~따르릉~
갑자기 집 전화벨소리가 울린다.
밤 열시넘어서부터 다음날 아침 열시 이전에 걸려오는 집 전화...좋은 소식 별루 없다.
전화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일어나면서 시계를 보니...........
아.홉.시...
전화를 받으며 아이들 방으로 뛰쳐가서 깨운다.
큰 놈 담임선생님이다.
"아이가 학교 오지 않았는데...뭔 일 있는지.."묻는다.
참..할 말 없다.
죄송하다고..지금 바로 보내겠다 하고 끊는다.
두 녀석을 깨우니...
평소 늦게 깨우면 팔짝팔짝 뛰는 경욱이조차 승질 부리지 않고 화다닥 호세면장으로 달려 가더란다.
큰 녀석은 평소대로 느긋하니 세면장으로 가고...........
동작 빠른 들째 놈이 먼저 달려나가고...
약간 굼뜬 큰 녀석은 그 와중에도 꾸물거리면서 학교에 갔다...
그 시간이..9시 10분...


이게 그저께 저녁에 아내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중학생인 큰 녀석은 교문에서 주임선생님에게 걸려서 허벅지 두대를 맞았는데..
그 녀석은 퍼렇게 멍든 허벅지를 보여주며 이럽디다.

"아빠보다 훨씬 아퍼...바람소리가 휭 하고 나던 걸...."

화 낼 수도 없고..허허 웃고 말았지만 이래도 됩니까?
그래도 전업주분데...^^

 

꽁다리)


윤석이에게 제가 물었어요.

"뛰어갔냐?"
"아니."
"왜?"
"이왕 늦었잖어."

2007.6.29 맑은날 (비오는데 이리 쓰기가 좀 미안하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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